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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KBO, '한국시리즈 응원 최소화’

입력
2022.10.31 11:37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관중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들이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관중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태원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한국시리즈(KS) 응원 최소화’ 등 희생자 추모 조치를 발표했다.

KBO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비롯해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1차전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이 묵념을 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O는 국가 애도 기간(다음 달 5일까지) 내에 열리는 KS 1~4차전에 시구 등 사전 행사를 취소했다. 치어리더, 앰프, 축포 등 응원단 단체 응원도 운영하지 않는다. 응원단장은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SSG와 키움 선수단 및 심판진은 애도기간 동안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기로 했다.

KBO는 이날 SSG랜더스필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및 구단 안전 관리 책임자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안전한 관람을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KS 기간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관중들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파울 타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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