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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명단은 닫히지 않았다" 벤투호, 월드컵 전 마지막 옥석가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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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명단은 닫히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2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소집훈련에 앞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카타르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들을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이튿날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11일 친선경기가 끝난 뒤 (엔트리) 최종 분석을 하고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파 선수들로서는 유럽파가 빠진 이번 평가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셈이다.
특히 확실한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오른쪽 풀백 자리를 두고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 선수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됐다. 당시 코스타리카전에는 윤종규가, 카메룬전에는 김문환이 출전했다. 반면 김태환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쪽 풀백을 3명이나 데려갈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김태환은 이번 소집훈련과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김태환은 “늘 하던 대로 똑같이 할 생각”이라며 “감독의 고민은 선수들 탓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몸 관리를 잘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커 경쟁’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엄원상(울산 현대)과 양현준(강원FC)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벤투 감독이 “해외 선수들의 활약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 한 만큼 이강인(마요르카)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오현규(수원 삼성)가 본선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 황의조 등 대표팀 핵심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속팀에서)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해서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유럽파 선수들을 중용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클럽에서 좋은 시기와 좋지 않은 시기를 번갈아 겪을 텐데, 클럽보다는 대표팀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볼 것”이라며 “또 K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은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표팀이) 지금까지 준비하는 과정에 선수들이 얼마나 참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집 첫날인 이날에는 대상자 27명 중 10명만 NFC에 입소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 지은 후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권경원(감마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합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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