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명률 오르자 "슬기로운 환기 지침 마련"

입력
2022.10.28 16:43
수정
2022.10.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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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증화·치명률 상승에 독감 유행까지
정부, 내달 '공기청정기 사용 지침' 배포 
"카페·헬스장 하루 3회, 10분 이상 환기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오후 울산시청 1층 카페에서 시민들이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있다. 울산=뉴시스

코로나19 중증화·치명률이 상승하며 7차 대유행 위기가 고조되자 정부가 '겨울철 환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겨울철 환기 필요성을 강조하며 '하루 3번, 매회 10분 이상' 자율 환기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취약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고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내 환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7차 대유행을 앞두고 '환기'를 강조하는 건 현 자율방역 기조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줄일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환기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큰 만큼 환기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선 것이다.

최근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5주간 코로나19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올랐다. 치명률도 0.06%에서 0.09%로 뛰었다. 여기에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분율(1,000명당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은 7.6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4.9명)을 웃돌았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0분 환기 시 감염 위험도 38% 감소"

지난 5월 13일 오후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시민들. 뉴스1

이에 중대본은 조만간 '슬기로운 환기 지침-공기청정기편'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기청정기 사용 지침을 준비해 11월 중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지침 마련 외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에게 환기 성능 평가 교육을 실시하고 경북 4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환기 개선 사항도 점검 중이다. 체육시설과 카페 등 이용자가 많은 실내시설 운영자의 자율 환기 실천도 당부하고 있다.

중대본 1차장인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10분간 자연 환기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낮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시설과 카페 등은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달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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