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국가 설립 위한 이색 NFT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 발행

입력
2022.10.27 17:17
수정
2022.10.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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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국가 설립을 위한 종잣돈 역할을 하는 이색 대체불가토큰(NFT)이 등장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27일 자회사 스튜디오 엑스와이제트에서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 NFT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를 통해 발행된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는 '옐로우랜드'라는 가상국가를 설립해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엑스와이제트에서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 NFT 발행을 통해 성장시키는 가상국가 옐로우랜드의 이미지. 블랭크 제공

엑스와이제트에서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 NFT 발행을 통해 성장시키는 가상국가 옐로우랜드의 이미지. 블랭크 제공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는 28일 가상지갑으로 전송되는 에어드롭 형태로 발행된다. 이를 받은 이용자들은 모두 옐로우랜드 국민이 돼서 투표로 대통령인 옐로우맨을 뽑는다. 옐로우맨은 3개월 임기 동안 NFT 보유자들의 공동체인 옐로우랜드를 이끌게 된다.

이를 위해 크레이지 리치 옐로우는 다른 NFT와 달리 '프리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리먼트는 높은 가격에 NFT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한 기여자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방식이다. 이를 받는 사람 또한 NFT를 즉시 매도하지 않아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NFT 보유자들은 대표를 선출해 관련 NFT 공동체를 이끌면서 프로젝트가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NFT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나 횡령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블랭크는 지난달 호텔롯데와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크림'에서 총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투자받았다. 이를 토대로 엑스와이제트를 설립해 이번 NFT 발행 등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한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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