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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확대 나선 전자책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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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업체들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확대한다. 구독 서비스란 실시간 음악 감상(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월 일정액을 내고 전자책을 무제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자책을 소유하지 않는 대신 낱권으로 살 때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자책 업체들의 고육책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밀리의 서재와 젤리페이지 등은 구독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다. 12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한 이 업체는 지난해 KT의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 KT의 여러 서비스와 연계한 혜택 제공 등으로 회원수가 지난해 말 418만 명에서 올해 8월 기준 550만 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AI가 이용자 취향을 파악해 독서 궁합이 맞는 책을 추천하며 구독자를 늘렸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하며 3분기까지 누적으로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여기 맞춰 음성으로 읽어주는 오디오북, 대화형 독서 콘텐츠 챗북 등의 서비스를 늘려 젊은 구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회원 12만 명을 대상으로 전자책을 시범 서비스 중인 젤리페이지는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2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업체는 초등생 대상의 논술 교육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초등생 전 학년 교과 내용을 15분 이내로 요약한 100여 편의 동영상과 학습용 웹툰으로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젤리페이지는 환경문제를 다룬 '가디언즈', '그리스로마 신화', '마법천자문' 등 인기 있는 전자책들을 내년 초 일반 회원에게 구독형 서비스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 맞춰 개발자를 채용해 앱의 이용자환경(UX)을 개선하고 독자 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젤리페이지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며 다양한 방법으로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가 늘고 있다"며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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