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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野 시정연설 보이콧 시사에 "헌정사서 들어본 적 없어"

입력
2022.10.24 09:26
수정
2022.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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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시계를 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시계를 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여야 합의로 25일로 결정한 시정연설에 대해 추가조건을 붙인다는 건 헌정사에서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비속어 발언에 대한 사과 등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야당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시정연설이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헌정사에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고, 예산안이 제출되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도록 돼 있는 국회법 규정(이 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자, 국회 시정연설 전까지 윤 대통령에게 지난 순방에서 제기된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국회 사과와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법안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을 언급하며 "신속한 대규모 시장 안정화 조치는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로 인해 약탈적인 불법 사금융들이 서민에 고통을 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는 무관용 원칙으로 약탈적 사금융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빈 기자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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