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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소장파' 김해영 "이재명, 역사의 무대서 내려와야"

입력
2022.10.22 17:08
수정
2022.10.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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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소장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이 22일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법리스크가 증폭되자 일선 후퇴를 요구한 것이다. 야권에서 '이 대표 퇴진' 목소리가 공개 분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며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의 발언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증폭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마저 위기에 빠져 드는 게 아니냐는 '위기론'이 번지는 분위기에서 나왔다. 김 부원장이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 대표의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진행되고 있다. 향후 수사망이 이 대표는 물론 당 내로도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김 전 의원의 발언 이후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토 분위기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오전11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과 대장동 특검 등에 대한 향후 당 차원의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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