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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떨어진다" 전망, 10년 내에 가장 높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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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부동산 가격에 대해 응답자의 약 70%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본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대치다.
21일 여론조사업체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앞으로 1년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69%였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2%,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4%, 의견 유보가 6%였다.
집값 하락 전망은 지난달 같은 조사보다 3%포인트 늘었고, 상승 전망은 2%포인트 줄었다. 두 입장 간 격차는 57%포인트다. 한국갤럽이 2013년부터 진행한 비슷한 조사 가운데 하락 전망은 가장 높았고 상승 전망은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집값 하락 전망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상승, 모든 종류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17일 기준)은 전주보다 0.27% 하락해, 2012년 6월 둘째 주(-0.36%) 이후 약 10년 4개월 만에 최대 주간 하락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집값에 대한 거품론은 여전히 비등하다.
우리나라의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도 최근 3년 내에 가장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1%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8%,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66%였다. 경기 낙관론은 올해 1월 30%에서 11%로 줄었고, 비관론은 29%에서 66%로 늘었다.
역대 조사 결과를 보면, 현 정부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경기를 긍정적으로, 반대하는 유권자는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을 막론하고 모든 유권자 특성에서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향후 1년간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26%,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41%였다.
향후 1년간 자기 집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10%,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50%,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37%였다. 전반적으로 부정적 전망이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관적 생활수준을 하층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51%가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국제 분쟁에 대해선 58%가 "증가할 것", 21%가 "비슷할 것", 11%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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