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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시정연설 거부…격앙된 민주당의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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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떳떳하다면 특검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강력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확대되자 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분위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놓고 정치보복 수사를 이어가면서 공정성과 형평성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전 정부, 야당 탄압엔 먼지 하나도 다 털겠다고 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뭉개기로 시작도 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압수수색이 최소 224건 진행되는 동안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단 한 건도 없다”면서 “검찰은 오로지 대통령 의중만 살피며 수사하고, 한 나라가 아닌 한 사람만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보가 새로 드러나지만 검찰은 이 역시 덮어주기로 일관했다”며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더 이상 검찰에 맡겨서는 안 된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특별검사만이 국민의 깊은 불신을 풀어낼 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격앙된 반응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이XX’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이XX 발언자가 이XX들을 상대로 또 발언하러 오겠다고 한다”며 “국회에 오질 말든지, 아니면 정중히 사과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내에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세게 나온다”며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는 의원들의 결의가 높아져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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