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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데이터센터 셧다운 관련 훈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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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재난 대비 훈련은 하지만 데이터센터 셧다운 대비 훈련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에서 일하는 분들끼리 민방위 훈련 같은 걸 자주 한다"며 "그런데 이 훈련의 대부분이 카톡은 트래픽 많은 서비스인 만큼 연말 '제야의 종소리' 등 트래픽 폭증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다. 이번처럼 데이터센터 셧다운을 가정한 훈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 번도 데이터센터 자체가 셧다운된 사례가 없었다"며 "저희의 여러 가지 대응으로 데이터센터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대응해 판단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복구가 지연된 원인에 대해선 "데이터센터 한 곳이 셧다운된 것을 상정하지 않고 이중화했고, 운영 데이터 서비스 부분은 대부분 이중화됐다"면서 "이를 다루는 작업 도구가 이중화되지 않은 것이 실책이었다"고 해명했다.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것이 서비스 장애와 복구 지연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 도구들의 이중화는 판교데이터센터의 운영이 안정화되는 대로 시작할 것이며 안정화 이후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는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현재 카카오는 4,6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중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방화, 내진과 같은 방재시설을 더 안전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구는 이제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면서 "SK 측에서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리튬 배터리를 수급하는 쪽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납축전지에 대한 대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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