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총선 패배하면 식물대통령, 내년 봄 전면 개각 나서야"

입력
2022.10.19 08:06
수정
2022.10.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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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만난 신평 변호사 전언
"尹 큰 실책은 인사, 중도 흡수할 당대표 돼야"

지난 1월 2일 윤석열(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뉴시스

지난 1월 2일 윤석열(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책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중도층의 표를 끌어오는 인물이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봄 대대적인 전면 개각에 나서 참신한 인물을 선보여야 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임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한 대책으로 내놓은 조언이다.

김 전 위원장의 '훈수'는 윤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를 통해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과 만났다며, 함께 나눈 이야기를 공유했다.

먼저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문제로 인사 실패를 꼽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에 새로운 안목을 가진 인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적어도 내년 봄 전면적 수준의 인적 쇄신을 통해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역시 중도층 표를 다수 끌어올 수 있는 인물이 돼야 25~30% 수준으로 고착화돼 있는 지지율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혁신을 단행하지 못할 경우, 보수의 몰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김 전 위원장의 경고다. 그는 "(이대로 간다면)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패배하고, 윤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으로 겨우 연명해 나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으로 떨어진다. 이는 보수 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했다고 신 변호사는 전했다.

신 변호사는 김 전 위원장의 조언에 더해 (윤 대통령이) 공정세상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침들을 발표해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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