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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도 10년 만에 3% 돌파... 주담대 금리 공포 계속된다

입력
2022.10.17 16:18
수정
2022.10.17 1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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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3.4%
증가폭 0.44%포인트... 역대 두 번째
기준금리 → 예·적금 금리 인상 여파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의 모습. 뉴시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10년 만에 3%를 돌파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44%포인트 오른 3.40%라고 공시했다. 2012년 7월 동률을 기록한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를 돌파한 것은 2012년 12월(3.09) 이후 9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상승폭은 올해 7월 0.52%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분은 이튿날인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주담대 변동금리가 이날 5.24~6.04%에서 5.68~6.48%로 상하단이 각각 0.44%포인트씩 오른다. 같은 식으로 KB국민은행 5.09~6.49%, NH농협은행 4.94~6.04%로 주담대 변동금리가 상승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IBK기업·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수신상품 금리 변화를 반영한다.

8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9월 코픽스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7%포인트 증가한 2.52%,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0.25%포인트 상승한 2.04%로 집계됐다.

한은이 12일 3개월 만에 두 번째 빅스텝을 밟은 이후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 달 발표되는 코픽스와 그에 따른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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