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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부 겨냥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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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오늘이 마침 10월 유신 쿠데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0월 유신은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목적으로 국회를 해산하고 제3공화국 헌법을 정지한 초헌법적 조치다. 이 대표는 자신을 포함해 야권 인사를 향한 전방위 수사와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감사 결과 발표 등을 군부 독재의 '절대 권력 행사'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한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8일 첫 재판을 받는다. 단, 18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기일로 이 대표는 법정에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또 "민생 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민생 해결과 국가 전략 사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자율은 날로 치솟고 있고, 국민의 삶은 점차 도탄에 빠지고 있다"며 "미래와 경제를 챙기는 데 총력을 다해도 부족한 시점에 국가 역량이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소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상황도 이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을 하고 있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당은 거듭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이유로도 악용되어선 안 된다"며 "특히 남북관계가 적대적 공생관계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는 과거 경험을 되살려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이 남북관계 경색을 보수층 결집을 위한 호재로 여기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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