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버 완전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말하기 어려워"

입력
2022.10.16 12:33
수정
2022.10.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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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부사장 "판교가 메인 센터...서버 절반 복구"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16일 전날 화재가 발생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 가운데 절반가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양 부사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곳에 서버를 약 3만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데이터 센터로 삼았다"면서 "현재 1만6,000개 정도의 서버가 복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래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에 크다"면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체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태여서 이중화 조치에도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화 조치는 같은 데이터를 여러 곳에 복제해 두는 행위를 뜻한다.

그러면서 그는 "서버 3만2,000대가 전부 다운되는 것은 IT 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오전 11시 15분부터 방송통신재난상황실을 이종호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고, 중요한 부가통신사업 시설에 대한 정보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제도적·기술적으로 보완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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