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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백 발 '마구잡이' 포격 해놓고..."남조선 도발 중단하라" 적반하장

입력
2022.10.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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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

북한이 14일 오후 포병 사격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14일 오후 포병 사격에 나섰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동ㆍ서해 해상완충구역에 대한 포병 사격이 남측의 포 사격 대응조치라며 "철저하고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월13일에 이어 14일에도 오전 9시45분경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 정황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제기된 적정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동부 및 서부전선 부대들이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14일 17시부터 20시까지 사이에 적정발생시점과 상응한 아군종심구역들에서 동ㆍ서 해상으로 방사포 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14일 오후에 진행된 아군전선부대들의 대응시위 사격은 전선지역에서 거듭되는 적들의 고의적인 도발책동에 다시 한번 명백한 경고를 보내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적들의 그 어떤 도발책동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고도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남조선군은 전선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무모한 도발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5시쯤부터 6시30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 오후 5시20분쯤부터 7시쯤까지 서해 해주만 일대 90여발, 서해 장산곳 서방 일대 210여발 등 총 390여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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