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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독감 예방접종이 감염 예방의 최선책

입력
2022.10.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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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계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는 무료로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계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는 무료로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감염 취약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되고 있는 독감 예방 접종률도 증가하고 있다.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7.1명 직전 주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1~6세 영ㆍ유아의 경우 1,000명당 12.1명으로 직전 주 7.9명에 비해 53.1% 급증했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더욱 빨리 퍼지는 독감은 쌀쌀한 날씨에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등 영향과 함께 최근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고, 현재 감염 취약층의 독감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 5일, 2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 9월 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또 12일에는 75세 이상의 접종이 개시됐다. 오는 17일에는 70~74세 접종이, 20일에는 65~69세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독감 환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특히 어린이의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2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의 독감 예방 접종률은 37.1%로 지난 절기 23.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고령인이나 유아 및 기저 질환 보유자가 걸릴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며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켜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예방접종은 매년 해야 하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고 6개월 정도 면역 효과가 유지되므로 매년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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