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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4일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입력
2022.10.14 07:01
수정
2022.10.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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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군용기 남하 후 심야 연쇄 무력시위
북한 "한국 군사행동 대응 조치" 주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뉴스1

북한이 14일 오전 1시 49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발사된 SRBM은 올해 북한의 27번째 미사일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24번째다. 북한은 닷새 전인 9일 오전 1시 48분과 58분쯤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고, 이틀 전인 12일에는 평남 개천 일대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이 오전 1시 47분쯤 발사됐으며, 약 650㎞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최고 고도는 50㎞ 정도였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장관은 일본 언론에 북한의 미사일이 "요격하기 어려운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13일 오후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및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군용기를 내려보내, 우리 군이 출동해 대응하기도 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전선적정에 의하면 10월 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여 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면서 "우리는 남조선군부가 전선지역에서 감행한 도발적 행동을 엄중시하면서 강력한 대응군사행동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발사는 미국의 국민이나 영토는 물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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