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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감사 결과에… 친형 “천인공노 만행, 반성해야”

입력
2022.10.14 00:16
수정
2022.10.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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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소각당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형 이래진 씨가 13일 오후 고소·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소각당한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형 이래진 씨가 13일 오후 고소·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살해당한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13일 이 사건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대해 “천인공노할 인간들이 저지른 만행이다”며 전 정부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부터 감사원 감사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석고대죄 해야 할 인간들, 이제부터 반성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검찰이) 국가가 국민을 당연히 구조하고 안전을 보장해야 하나, 국가가 이를 망각한 채 덮어씌우고, 사건을 은폐했던 점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원은 서해 공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주도로 무리하게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속단했다"는 결론을 내고, 당시 국정원과 국가안보실, 국방부 등 5개 기관 관련자 20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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