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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탄 책임엔 입 닫은 국방과학연구소장 "현무 폄훼는 이적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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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강원도 강릉 공군 비행장에서 발사한 현무-2C 미사일이 당초 표적과 정반대로 날아가 기지 내부를 타격한 사건과 관련해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낙탄 사고 감사는 적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낙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는 일절 없었다.
박 소장은 1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낙탄 사고로 인해 관련 개발자들이 과도한 감사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언급에 "'과연 이거(현무 개발) 해야겠나. 저 부서로 옮기겠다'는 개발자들의 얘기가 들린다"며 동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낙탄 사고에 대해 ADD 연구진을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감사원 감사로 번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연구원들의 고충을 호소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소장은 이어 "(현무 미사일 개발은) 수십 년이 넘었고 보수·진보를 떠나서 우리 주력으로서 연구원들이 만든 것이다. 신뢰성은 충분하다"면서 "(현무 미사일을) 폄훼하는 것은 적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감사를 받아 문제가 되면 우리 연구원들 중에 앞으로 '킬체인'을 연구하겠다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감사가)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지 적을 위한 일인지 (살펴볼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제어 기능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도 지난 6일 합참 국정감사에서 "특정 장치 결함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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