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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받으면 생존 기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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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이명지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이 암 환자 1만7,476명을 65세 이상 그룹(7,357명)과 65세 미만 그룹(1만119명)으로 나눠 면역항암제의 항종양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개념의 약물로, 여러 암종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하지만 고령의 암 환자들은 면역항암제를 써도 T세포의 항종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른바 ‘면역 노화’ 우려가 제기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연구팀은 폐암ㆍ위암ㆍ두경부암 등 30개 주요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수집해 두 그룹의 항종양 효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두 그룹의 항종양 효과는 연령과 관계없이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후 생존 기간을 보면 두 그룹 모두 세포독성 항암제 같은 기존 항암 치료에 비해 23%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한상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고령의 암 환자에게서도 충분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며 “나이가 많다고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기보다는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적극적인 항종양 치료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종양내과학회지(ESMO Open)’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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