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한 DL이앤씨, ESG경영 가속페달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 사업의 첫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탄소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올해 3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에 진출하면서 밝힌 포부다.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근원지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걸 막고, 필요한 곳에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CCUS 기술을 DL이앤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CCU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사업을 추진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고, 탄소 저감 특수 시멘트를 개발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신규 방법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자원절감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우수 협력회사의 환경역량 강화 지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친환경 정책을 진행 중이다.
'생활공간의 그린화(Green化)' 또한 DL이앤씨의 목표 중 하나다. 그린 비즈(Green Biz) 모델을 발굴하고, 그린 테크(Green Tech)를 확보하는 한편 협력회사의 환경경영 수준 향상과 함께 환경부하, 자원낭비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구매를 추진하는 활동을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ESG 경영 또한 강화했다.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ESG 전담팀'을 새로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둬 환경경영 기치를 올렸다. 각 사업조직들은 분기마다 사업에 영향을 미칠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를 분석하고, 영향도가 크다면 ESG위원회에 보고해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
DL이앤씨는 올해 7월 기업 분할 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글로벌 ESG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재무정보 공시의 투명성과 진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종이컵 제로' 캠페인도 올해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개인 컵(텀블러)을 지급하고, 텀블러를 쉽게 세척할 수 있도록 사무실 각 층에 세척 관련 설비도 마련했다. 사내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해 음료를 구입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기도 한다.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는 종이컵은 230억 개에 달하지만 재활용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기업 차원에서 실천에 나선 것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본사에서만 연간 약 62만 개의 종이컵을 줄이고, 매년 4.25톤의 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저감을 위한 DL이앤씨의 프로그램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엔 전국 현장의 법인 차량을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차량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다. 올해엔 종로구청과 연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뽑는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마 대표이사는 "그동안 축적해온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사회 그리고 사람 중심의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3년부터 층간소음 연구를 시작한 결과, 총 17개의 소음저감 관련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들여다봤다. 이렇게 개발한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의 집약체다.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 음향전문가를 투입해 만든 디-사일런트 2는 올해 2월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으로부터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1등급을 받기 위해선 7.3㎏의 타이어를 0.9m 높이에서 떨어뜨릴 때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아이가 뛰어서 나는 수준인 40dB(데시벨) 이하여야 한다.
층간소음 분쟁 예방을 위한 알리미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거실 벽면에 달린 센서가 일정 수준 이상 진동을 감지하면 월패드, 모바일 기기로 알림을 보내는 기술이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주의’ 알림이, 1분 평균 43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할 경우엔 ‘경고’ 알림이 울린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특정 시간과 기간에 층간소음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다른 가구들과 비교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진 감지용으로도 활용된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