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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기술 이전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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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는 '체계종합기업'으로 낙점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한국형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생태계 창출을 위해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온 우주산업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발사체에 장착되는 엔진 등 일부 구성품만 제조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종합적인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우주 산업 대표주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 세부 내용 및 기술 이전 항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완료되면 11월 중 본계약을 체결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두 곳으로,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에서 고득점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앞서 KAI는 누리호 체계 총 조립과 탱크·동체 등 구조체 개발에 참여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과 터보펌프, 추진기관 등을 개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를 포함해 다수의 우주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화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남은 절차에 충실히 임해 항우연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체계종합기업 선정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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