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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 수소사업 동맹체 '롯데SK에너루트' 설립

입력
2022.10.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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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롯데SK에너루트 제공

롯데SK에너루트 제공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를 세웠다.

세 회사는 7일 수소사업 동맹체 격인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 설립을 마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승인을 마치고 최근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까지 확정하며 본격적인 사업체 운영에 나선 것이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인 김용학 상무와 SK가스 수소사업담당 심영선 부사장이 맡는다. 사명인 롯데SK에너루트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깊은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1만2,000여㎡ 규모 부지에 3,000억여 원을 투입,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하고, 2025년 상반기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연간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50만메가와트시(㎿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 분야 사업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합작사에 각 사의 주요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 사업 환경을 제공한다. SK가스는 울산에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산업용 가스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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