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천 尹 지지율에 달렸다?"... 이준석 재기 시나리오는

입력
2022.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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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측근'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전한 재기 구상
탈당 후 신당 창당? "현재로선 계획 없는 듯"
비윤 구심점, 차기 전당대회 세력화 도모할 듯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대위와의 '소송전쟁'에서 완패하고, 당내 추가 징계까지 받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정치인 이준석의 다음 스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을 박차고 나가 '이준석 신당'을 창당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일단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차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세력화'를 노려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법원은 '정진석 비대위'에 손을 들어주며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자정을 넘어서까지 회의를 이어간 국민의힘 윤리위도 이날 새벽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을 '선고'했다.

앞서 받은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총 1년 6개월간 정치인 이준석의 손발이 묶이게 되는 셈이다. 이로써 이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즉각 상실했을뿐더러, 2024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법원 결정 이후 잠시 이 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현재로선 (신당 창당 관련한)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내외의 많은 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가지려고 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비(非)윤'의 구심점으로 나서며 당내 입지를 다지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인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전 대표 징계가 해제되는 시점은 2024년 1월 9일. 이 전 대표 공천 칼자루는 차기 지도부가 쥐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도 "차기 공천여부는 차기 전당대회에 달려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준석의 정치 생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달려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총선에 임박해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낮다면,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들은 대통령을 버릴 사람들"이란 것. 김 전 최고위원은 "윤핵관은 윤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자에 충성해 공천을 받으려 한다"며 "이준석 대표가 총선 승리에 필요하다고 한다면 공천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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