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추가 징계에 허은아 "보수의 '자유' 사라졌다"

입력
2022.10.07 07:03
수정
2022.10.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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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인사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자유 없는 보수는 권위주의 불과"
"국민은 없고 '힘'만 있는 일방통행 정당 돼"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윤리위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추가 징계를 내렸다. 뉴시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오늘은 이준석 개인이 아니라 보수의 '자유'가 사라진 날"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7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 없는 보수는 힘에 의해 지배되는 권위주의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은 없고 '힘'만 있는 일방통행 정당이 됐다"며 "하지만 잠시 흔들릴 뿐 다시 바로 서겠다. 비상식적인 권위와 공정하지 않은 힘과의 싸움에서 결코 되돌아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6일) 오후 7시쯤 시작된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자정을 넘겨 진행된 끝에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7월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총 1년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상실한 데 이어 2024년 4월 치러질 총선에 당의 공천을 받는 일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허 의원은 윤리위가 열리기 직전인 6일 오전에도 페이스북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결정을 한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구태정당이 돼 국민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를 겨냥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6일 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이 난 것과 관련 "오늘 법원의 결정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마녀사냥식 추가 징계의 명분으로 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허 의원은 '이준석 지도부'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6·1 지방선거 이후에는 이 전 대표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지난 8월 13일 이 전 대표의 국회 기자회견을 위해 기자회견장을 예약하고, 회견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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