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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美 인태사령관에 "한미 연합훈련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

입력
2022.10.06 19:53
수정
2022.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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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리노 "北 핵실험 시 바로 함정 타고 오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6일 방한 중인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만나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핵심"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복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퀼리노 사령관을 접견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주한·주일 미군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한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을 복원하는 것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며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방한해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것은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력을 실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항모강습단 방한을 위해 협조한 아퀼리노 사령관에게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우리 정부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해 나가는 데 긴밀히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에 "로널드 레이건함이 복귀 중 회항해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제가 어디에 있든 바로 함정을 타고 이곳으로 오겠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아퀼리노 사령관을 접견한 것은 북한이 최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나, 한미 정상은 즉각 통화가 이뤄지지 않자 동맹국과의 논의에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다. 이날 접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도 함께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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