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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미사일을?" "전쟁났나?" 불안에 떤 강릉 주민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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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5일 새벽 실시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도중 발생한 낙탄 사고와 관련한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화염에 휩싸인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한밤중 훈련인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인가, 아니면 전쟁 발발인가' 등에 대한 가능성을 의심하면서 불안해했다.
5일 오전 2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강릉 현재 사건 자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깜깜한 밤에 화염에 휩싸인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누군가가 쓴 글 "폭발과 함께 불도 장난 아니게 났는데"를 캡처한 사진도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에는 밤 하늘에 뿌연 연기와 함께 대낮처럼 환하게 밝을 정도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면서 "뭔가 문제 있어 보인다"고 적었다.
한 누리꾼이 "어디인가용?"이라는 질문에 "공군부대쪽이요~"라고 댓글이 달리며 실시간으로 문답을 주고받는 사진도 올라왔다.
다른 회원들도 글이 올라오자마자 "미사일을 밤에 왜 쏘아올리죠? 이것도 훈련인가?"(23***), "전쟁인가?"(와키***), "육군이 공군 비행장 들어와서 훈련했다는 거 같은데 아마 오발사고든 폭발이든 일어난 거 같음"(구름****), "단순 미사일 훈련으로 저렇게 될 일이 없겠지만 저 정도의 훈련을 강릉시민들이 몰랐을지도 의문"(피로***) 등의 댓글을 달며 불안해했다.
심지어 북한의 공격이나 전쟁을 의심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회원이 "북한 미사일이면... 내일 난리난다"라고 북한 쪽을 의심하는 댓글을 달자, 다른 회원이 "북한이 쏜 거면 미국이 모를 리 없습니다"라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이날 0시 54분에 올라온 '강릉 폭발사고'라는 제목의 글에는 "소식 접하고 뉴스 뒤져 보는데 아무데도 보도가 없네요. 실시간 강릉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습니다"며 "일단 주위 목격담은 하늘에서 뭐가 떨어졌다, 여러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는 정도고, (온라인 커뮤니티인) 딴지에 올라온 피셜(추측)로는 한미연합훈련 중 미사일 오폭이었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깜깜한 밤에 화염이 타오르는 사진도 첨부됐다. 이에 "이거 뭐냐" "미사일 오폭이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주민들 피해 없기를"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50분 후인 이날 오전 1시 44분쯤에는 '강릉- 이거 미사일 맞는 듯한데 뉴스 한 줄 없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영상에는 멀리 보이는 지표면에서 밝은 빛을 내며 뭔가가 하늘로 솟아 올랐고 '또 올라간다, 또 올라간다'라는 말이 들린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제대로 찍은 영상이 있네요, 미사일 쏜 거 맞는 듯"이라며 "뭐 사고가 나긴 났네요"라고 적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7시쯤 우리 군과 미군의 합동 대응 사격 사실을 공개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큼스(ATACMS) 각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그러나 4일 밤 11시30분 전후로 우리 군이 강릉 기지에서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했다. 군은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시간여 만에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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