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윤 대통령, 뉴욕서 불발된 기업인 회동 다시 마련

입력
2022.10.04 16:10
수정
2022.10.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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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뉴욕 순방 시 일정 취소 양해 구해"

윤석열(오른쪽 앞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4일 낮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오른쪽 앞에서 세 번째) 대통령이 4일 낮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글로벌 경쟁에 나선 중소·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미국 순방 당시 일정이 취소돼 만나지 못했던 참여 기업 관계자들을 다시 초청해 격려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참여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와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이 커 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이 크는 게 나라가 크는 것이고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해야 국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정부 행사에 초대를 받으면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현지에서도 생긴다"면서 "해외 행사 때마다 기업 행사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한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해외 순방 때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자주 나가겠다"며 "제가 여러분의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 순방 중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하느라 일정을 취소했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기업인들을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윤 대통령이 귀국 후 직접 오찬 간담회를 다시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뉴욕 일정을 취소한 데 대해 거듭 양해를 구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자들도 대통령이 방문하지 못한 데 대해 좀 아쉬움이 있었지만, 굉장히 많은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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