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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해 낙하... 기시다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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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4일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도호쿠 지방 상공을 통과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인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NHK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미사일이 발사 후 약 20분간 4,000㎞ 이상 비행해 일본 열도의 동쪽 3,000㎞ 해역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최근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에 이어지는 폭거이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기자단에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오전 9시까지 국가안보회의(NSC)를 개최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이날 오전 7시 27분께 발표했다. 전국 순간경보시스템(J-ALERT)은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상한 물건을 발견한 경우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호쿠 신칸센과 홋카이도 JR, 삿포로 시영 지하철 등 도호쿠·홋카이도 지역 교통기관은 북한 미사일의 상공 통과에 운행을 일시 중지했다. 이후 해상보안청이 7시 46분 이미 낙하했다고 발표하자 운행을 재개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주변 공역을 비행하는 항공기 등에 대한 피해 정보는 없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2017년 8월 29일과 같은 해 9월 15일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7시 23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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