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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거나 명상하면 행복감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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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감을 증진하는 뇌 부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 이에 따라 뇌를 쉬거나 명상 등으로 안정감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상혁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배종원(교수)ㆍ정혜원(연구원)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신건강의학교실 연구팀은 뇌 섬엽(insula)과 뇌활/분계 섬유줄(fornix/stria terminalis), 뇌량(corpus callosum), 쐐기전소엽(precuneus)의 변화가 행복감을 변화시키는데 연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뇌 구조를 가진 70명의 뇌를 구조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복셀 기반 분석 기법(VBM)으로 행복감 척도(COMOSWB) 점수와 회백질(grey matter)과 백질(white matter) 구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또 행복감 점수와 뇌 백질 부위의 분할 비등방도(FA) 값을 측정ㆍ분석했다.
그 결과, 행복감을 많이 느낄수록 뇌 섬엽의 회백질 부위는 넓어졌고, 뇌활/분계 섬유줄, 뇌량, 쐐기앞소엽 백질 부위의 FA값은 낮게 측정됐다.
반면 뇌 섬엽 회백질 부위가 적을수록 백질 부위 FA값이 높을수록 우울증과 심리적 불안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뇌 섬엽의 회백질 부위 면적이 행복감을 증진하는 뇌의 기초적인 부분임을 확인했다.
특히 쐐기전소엽이 해당되는 내정상태회로(DMN) 연결을 줄이면 행복감을 증진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뇌가 쉬고 있거나 특정한 작업에 집중하지 않고 있을 때 뇌 이완을 통해 DMN에 영향을 미쳐 명상 같이 안정감 있는 상태에서 행복감을 높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배종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명상ㆍ인지 치료ㆍ긍정 심리 치료 등이 행복감에 도움이 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며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환자에게 뇌 자극 부위를 찾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MS, 초음파 자극술 등의 치료법과 연계한 다양한 연구로 치료법을 제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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