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말 한마디 [포토에세이]

입력
2022.09.29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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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배수구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동료와 대화하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도 시간의 배수구 속에 저렇게 쌓여 있겠지요. 특별한 의도는 없었지만 결국 그 악취가 발끝을 타고 내 몸으로 들어와 나를 괴롭힐 겁니다. 문득, 나의 무심한 언행이 지닌 책임의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그 무게를 절감하며 겸손하고 신중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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