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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향하는 코로나 여름 재유행...지정병상 1477개 해제

입력
2022.09.28 10:28
수정
2022.09.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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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재유행 대비 건보 한시 지원은 연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이 확연히 둔화되며 병상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자 정부가 단계적인 지정병상 해제에 들어간다. 다만 겨울 재유행이 올 수 있어 국민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은 연장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유행이 잦아들고 있는 만큼 지정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지정병상은 총 7,553개다. 이 중 1,486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평균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1.0%, 준중증병상 25.0%, 중등증병상 12.3%로 대폭 낮아졌다. 병상에 여유가 있어 방역당국은 지정병상 가운데 1,477개를 다음 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하고 중증과 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기일 1총괄조정관은 "이번 6차 재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달에도 병상 가동률을 50%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어 병상 여력은 더 충분해졌다"고 지정병상 일부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아프면 언제든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은 연장한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가도 연장한다.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노인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는 연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연장 기간 만료 전에는 유행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0.80으로 5주 연속 1 아래"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나아진 방역 여건에 맞는 일상 회복 방안들을 하나씩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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