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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옥내 소화전 작동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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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당시 지하주차장 내 설치된 소화전에서 물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지하의 화재 현장으로 내려가 옥내 소화전에 수관을 연결했다. 그러나 당연히 고압으로 쏟아져 나와야 할 물이 나오지 않았다.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다시 지상으로 뛰어 올라가 수관을 소방차에 연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는 옥내 소화전이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해당 시설에서 진화작전을 펼칠 경우 소방관들은 매뉴얼에 따라 옥내 소화전을 통해 화재진압에 필요한 물을 공급받는다.
합동감식단은 완공된 지 2년 남짓한 최신 쇼핑몰의 소화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한 소방설비 전문가는 “물 공급 밸브가 잠겨 있었을 가능성과 함께 배관이나 펌프 등에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옥내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최돈묵 가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통상 스프링클러와 옥내소화전은 물 공급 배관을 공유한다”며 “스프링클러도 소화전과 함께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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