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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실종자 4명 수색 중...면적 넓고 연기 안 빠져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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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직원 4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지만, 수색 면적이 넓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아웃렛 지하주차장 동편에서 50대 남성 1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30대, 50대 남성은 숨지고, 40대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7시 45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직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2명은 숨졌다.
연락이 두절된 인원 4명은 물류회사 직원 1명과 청소업체 직원 1명, 쇼핑몰 방재 담당 직원 1명 등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수색 작업과 함께 연기를 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의 한 소방관은 “지하 면적이 굉장히 넓다. 연기가 남아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아웃렛 직원에 따르면, 화재 현장인 지하주차장은 1개 층으로 돼 있고, 인접한 호텔과 지하주차장을 공유한다. 지하주차장 면적은 최대 6만㎡에 이른다. 수색 작업에 나선 한 소방관은 "지급된 산소 공급 장비로는 30분간 수색 작전이 가능하다"며 "25분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중앙119구조본부 및 인접한 4개(충북, 세종, 충남, 전북) 시도 9개 구조대가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와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대는 바람을 등지고, 지하 1층 동쪽에서 6개 팀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내부 종이 상자 등에서 나오는 연기로 시야 확보가 안 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화재 초기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충전업체 관계자도 한국일보에 “마지막 충전 기록은 전날 폐점 전”이라며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 시설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연면적 12만9,557㎡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다. 이곳에는 265개의 판매시설과 100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영화관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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