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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뒤풀이 '찢은' 오영수 "노는 모습 감화돼 '흔들었다'"

입력
2022.09.21 17:48
수정
2022.09.21 17:5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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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
"대학로를 세계적 공연예술의 성지로"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오영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오영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거기(제74회 에미상 뒤풀이) 모양새라고 할까, 세계의 많은 문화예술인이 전부 모여 있는 자리에서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춤을 추는 모습,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감화된 것 같습니다."

최근 남우조연상 후보 자격으로 미국 에미상에 참석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78)가 시상식 뒤풀이에서 현란한 춤 실력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연관광 홍보대사인 오영수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흔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따로 배운 것도 아니고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공연관광 홍보대사인 배우 오영수와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인 안무가 모니카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공연관광 홍보대사인 배우 오영수와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인 안무가 모니카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오영수는 "영국은 500년 넘은 셰익스피어가 아직 공연장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은 브로드웨이라는 정례화된 예술 공간이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대학로도 세계적 공연예술의 메카로 인식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많은 대학로 작품을 거치며 배우로 여물어 갈 수 있었다"며 "대학로가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를 다니면서 느낀 게 우리 콘텐츠 문화가 세계화됐고 어떤 면에서 세계화되는 차원을 넘어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대학로도 그 일을 하는 우리가 하나가 됐을 때 (영국·미국) 버금가는 성지로 만드는 게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2 웰컴 대학로'는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넌버벌 공연, 전통 공연, 뮤지컬, 연극 등 15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오영수는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차 없는 거리' 전체를 무대로 삼은 24일 개막식 행사에도 참석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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