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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피살 공무원' 이대준씨, 2년 만에 해수부장으로 장례

입력
2022.09.21 14:14
수정
2022.09.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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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자진 월북'→윤 정부 '표류' 판단
사망 2주기인 22일, 전남 목포서 영결식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이대준씨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故) 이대준씨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해 숨진 고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을 사망 2주기인 22일 전남 목포에서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른다고 21일 밝혔다.

영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하태경·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고인의 가족 및 동료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고인의 장례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 엄중하게 거행할 예정"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9월 이 주무관이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 주무관이 월북이 아닌 표류하고 있다가 북한군에 피격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주무관은 2012년 12월부터 숨지기 전까지 국가어업지도선 승선 항해사로 근무하며 외국 불법어선 단속, 한국어선 안전 조업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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