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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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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영국, 터키 등 여러 국가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지에 대해서는“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도쿄 관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터키, 필리핀, 파키스탄 정상과 회담한다고 했지만,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국 대통령실은 15일 "유엔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 놓고 시간을 조율 중"(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3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질서의 근본이 흔들리는 지금 유엔의 기능 강화 등에 대한 일본의 생각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강연하는데, “(나의 경제 기조인) 새로운 자본주와 일본 경제의 방향성 등에 대해 확실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일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에 정중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나하나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제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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