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비판에 "자중 필요"

입력
2022.09.19 11:40
윤석열 정부 감세에 "초부자감세 막겠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대책 보고도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9일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정상 간 회담을 '정치쇼'라고 국제사회에 나가서 비난하면 대한민국의 국격이나 위상이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 했단 이유로 과하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보도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교실에서 특정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으로 비유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정치 쇼"라는 평가를 해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정부가 낸 예산안 내역을 보면 초부자감세를 13조 원 하겠다는 것"이라며 "책임 야당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초부자감세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막겠다고 명확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관련 대책 법안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러한 문제가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당대표 포함 최고위원들의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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