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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내 의무"... 사실상 '당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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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개혁해 2024년 총선 압승과 정권 재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사실상 차기 당권 출마 의지를 밝힌 셈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3·9 대통령 선거, 6·1 지방선거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 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12년 9월 19일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공식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지 10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운명을 위해 내린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12월 민주당을 나온 것이 결단의 시작이었다"며 △2020년 총선 연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2022년 3·9 대선 단일화 △2022년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등을 열거하며 "모두 결단의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강한 중도·보수 리더십의 필요성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생존 자체가 강대국 간의 급변하는 역학구도 사이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10년 전 정치 입문 당시만 해도 국내 구조적 문제를 푸는 게 중요했으나, 지금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위해 올바른 판단과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정치 변화를 위한 과제로 △2024년 총선 압승 △공공성 회복·혁신·국민통합 등 대한민국 개혁 △정권 재창출 등을 제시했다. 그는 "2024년 총선을 압승해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된다"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선 승리 후 2년은 대한민국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자신이 이러한 개혁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을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그것을 위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제겐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겠다. 멈추지 않겠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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