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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 3% 미만' 교모세포종 항암 효과 2배 이상 높이는 기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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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교세포에 발생하는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수술ㆍ항암제ㆍ방사선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이 빈번하고 악성도가 높은 난치성 뇌암이다. 원발성 악성 뇌종양의 80%를 차지한다.
5년 생존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해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처럼 ‘최악의 뇌암’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성학준ㆍ유승운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강석구ㆍ윤선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항암제가 암 줄기세포를 목표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노전달체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 신경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환자 평균 생존 기간이 18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하기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종양 등급 중 최하위 단계인 4등급에 속하며, 5년 생존율은 3% 미만에 그친다. 다른 암종보다 전이 속도가 빨라 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종양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나노 크기의 전달체를 만들었다. 전달체에 항암제를 실어 암 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줄기세포까지 운반하게 한 것이다.
암 줄기세포에서 발현한 PTPRZ1 단백질과 결합하는 아미노산 펩타이드 안에 항암제를 넣어 투여한 결과 항암 효과는 52%로, 종양 조직에 항암제만 투여할 때(22%)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성학준 교수는 “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는 물론 치료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제작까지 개발해 교모세포종 정복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했다.
강석구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수술 후 14일 이내 방사선·항암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전이가 빠르다”며 “교모세포종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스(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신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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