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때 포항서 실종된 주민 추정 시신 울산 해변서 발견

입력
2022.09.15 15:21
수정
2022.09.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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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걱정돼 나갔다가 급류 휩쓸려
해경 "실종 당시와 옷차림 일치"

태풍 '힌남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연합

태풍 '힌남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가 물에 잠겨있다. 연합

태풍 힌남노 상륙 때 경북 포항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울산 동구 주전동 해변에서 발견됐다.

15일 울산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7분쯤 울산 동구 주전동 바닷가에서 행인이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지난 6일 오전 7시쯤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실종된 A(79)씨로 추정된다. 해경은 “시신과 A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의 논이 물에 잠기는 것을 우려해, 경운기를 타고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경은 DNA(유전자정보)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포항= 김정혜 기자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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