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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단, 미국서 강제북송 2명 신원 공개… "北, 생사 여부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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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현지시간) '탈북어민 강제북송' 당시 북한으로 송환된 어민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최악의 인권탄압국이란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이들의 생사 여부를 국제사회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IPCNKR 제18차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 하태경·지성호·홍석준·황보승희 의원은 성명을 통해 강제북송된 어민이 함경북도 청진 출신 1997년생 우범선씨와 1996년생 김현욱씨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씨는 최근 통일부가 공개한 판문점 강제북송 과정을 담은 사진에서 검은색 점퍼를 입고 격렬하게 송환을 저항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그해 11월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정부 측에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같은 달 판문점을 통해 북송됐다.
하 의원 등은 "강제북송 이후 3년여 시간이 지났지만 이들의 생사 확인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유엔이 이들의 생사확인을 요청하는 질의를 했지만 북한은 모든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대표단과 미 국무부 우즈라 제야 인권담당 차관보가 회동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제야 차관보는 미국 측이 사건 조사를 위해 유엔군사령부에 탈북어민 북송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대표단은 제야 차관보에게 탈북어민들에 대한 기초적인 신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 의원은 "북한 인권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항 중 하나"라며 "열악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서도 진상규명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표단은 사건 당시 북한 당국의 발표에 의문스러운 점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고 이대준씨의 사망 경위를 유족에게 상세히 설명할 것 △유족이 사건 해역에서 위령제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할 것 △재발 방지를 위해 남북 정부 간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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