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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 앞둔 부산, 바가지 숙박 강력 단속…신고센터 운영

입력
2022.09.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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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나서고, 2차례 적발되면 영업정지 조치

방단소년단(BTS). 연합뉴스

방단소년단(BTS). 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에서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내달 15일까지 시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에 온라인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BTS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지역 숙박업소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자 온라인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숙박업소가 게시한 숙박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하게 올려 받는 경우가 있어 부산시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시가 일주일 안에 답변한다. 신고 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하면 구·군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하고 바가지요금이 있으면 경고 또는 개선명령을 내린다. 2차례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효과적인 현장점검을 위해 신고할 때 신고자 연락처와 업체명, 불공정 숙박요금 내용 등을 입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숙박·외식·휴게·제과업 부산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연다.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캠페인도 한다.

부산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공연장이 부산 기장군에서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지만 공연 당일을 전후한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요금이 평소 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은 물론이고 1박에 수십 만원에서 100만~200만원을 부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측은 “불공정한 숙박 거래를 미리 막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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