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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술인 우대받는 사회 돼야"... 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입력
2022.09.14 15:55
수정
2022.09.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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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 체험서 "하니까 재미있다"
"기술인력이 경제 고도성장 주역"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출전 선수들과 간담회에 앞서 가구 제작 선수를 격려 방문해 사포작업을 해보고 있다. 인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출전 선수들과 간담회에 앞서 가구 제작 선수를 격려 방문해 사포작업을 해보고 있다. 인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숙련 기술인 지원 강화 등 합당한 대우를 통해 청년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도록 노동시장 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났다. 만 22세 이하 기능인을 대상(일부 종목은 만 25세)으로 한 국제기능올림픽은 다음 달 9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대회 개최 전 대통령이 출전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어린 나이에 진학 대신 기술로 최고가 되는 길을 택한 청년 기술인"이라고 규정하며 "기술 인재가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가구·목공·실내장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광전자기술 종목의 훈련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잘 만들어 놓은 것을 내가 손대도 되나"라고 망설였지만, 한 선수의 시범에 따라 서랍 가구 사포질에 나서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사포질) 하니까 재미있다"며 "이런 것 하나 하려고 해도 설계도를 정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파이팅하세요. 금메달!"을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2022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출전 선수들과 간담회에 앞서 가구 제작 선수를 격려 방문해 사포작업을 해보고 있다. 인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천 부평구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2022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출전 선수들과 간담회에 앞서 가구 제작 선수를 격려 방문해 사포작업을 해보고 있다. 인천=서재훈 기자

청년 기술인들과의 대화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저도 학창시절부터 우리나라가 다른 올림픽은 몰라도 기능올림픽에 나가면 늘 좋은 성적을 거뒀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산업 현장의 숙련된 전문 기술인력이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디지털과 IT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기술 인력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루지 못한다면 어떠한 가치도 창출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기술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기술올림픽 국가대표 처우 개선 △직업계고 지원 확대 △노동시장 개혁 등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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