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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9만3981명… 추석 영향으로 일시적 반등

입력
2022.09.14 09:37
수정
2022.09.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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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13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통을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난 13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체통을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 여파로 9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일시적인 증가로 조만간 확진자 수가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9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보다 8,452명 증가했다.

지난달 말부터 전주 대비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다시 반등한 것이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로 대면 접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과 교통량은 전년 대비 각각 15.8%, 15.7% 증가했다.

다만 중대본은 확진자 증가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조정관은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이하로 나왔다며 "현재 유행 규모가 정점 구간을 지나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6일간 9개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 결과, 4,400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고, 이 가운데 11.3%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는 1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507명,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 전체 병상 가동률도 31.7%로 감소세를 유지했다.

김 조정관은 "연휴가 끝난 지금은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때"라며 "연휴 이후 일상 복귀 전 유증상자는 신속하게 검사에 참여해 주시고 개인 간 접촉도 최소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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