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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가 바란 문화강국 이뤄" 에미상 수상에 정치권도 연예계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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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51) 감독과 배우 이정재(49)가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인 에미상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각계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비영어권 드라마의 에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는 오랜만에 여야 한목소리로 '문화강국의 저력을 보였다'는 감사의 인사가 쏟아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우리 문화 예술의 큰 경사"라며 온라인 축하 카드를 게재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에 "비영어권 최초로 에미상 수상을 일궈냈다는 점도 대단하지만, 전 세계가 열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한국의 문화예술팀이 만들어냈다는 점이 더욱 뿌듯하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않으려면)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다. 힘겨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에미상 수상자 발표 직전 SNS를 통해 "수상을 기원한다"며 "K콘텐츠 전성시대"라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추켜세웠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님의 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를 이룩하는 것이었다"며 "(에미상 후보작이 된 것만으로)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배우의 에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거둔 수익이 약 1조2,000억 원인데 제작사에 지급한 제작비 제외 인센티브는 20억 원"이라고 짚었다. 이어 "수많은 땀방울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K콘텐츠의 잠재력을 꺾는 일"이라며 "K콘텐츠 저작자(제작자)들이 제대로 보상받고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예계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SBS 드라마 '달팽이'에서 이정재의 누나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오지혜는 "시작부터 스타였는데, 대체 어디까지 날아오르는 건가!! 이정재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거, 그리된 지 한 20년 됐다는 거, 오겜(오징어 게임)에서 제일 잘 했다는 거"라고 배우 이정재의 수상을 축하했다.
코미디언 남희석도 자신의 SNS에 "에미상 감독상이라니. 이러다가 죽기 전에 올림픽 육상 100m 한국인 금메달도 보는 거 아니냐"며 황 감독에게 축하를 건넸다.
코미디언 김신영도 이날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다 에미상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이정재 배우는) '정오의 희망곡'에도 나와주셨던 배우님이다. 항상 남의 나라 이야기, 우리랑 상관없는 상이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K문화가 거기까지 갔다. 감독상도 그렇고 어마어마하다. 이정재 님, 너무 축하드린다"라고 축하 박수를 보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스태프 대상으로 열린 에미상에서 게스트상(단역상), 프로덕션 디자인상(미술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특수효과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이날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 추가하며 2022년 에미상 6관왕을 달성했다. 남녀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정호연, 오영수, 박해수는 수상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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