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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으로 美 에미상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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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51)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오른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영어권 작품으로 에미상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 캐린 쿠사마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황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데뷔한 황 감독은 이후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했다. 드라마 연출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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