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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으로 美 에미상 감독상

입력
2022.09.13 11:19
수정
2022.09.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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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최초로 비영어권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최초로 비영어권 작품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황동혁(51)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오른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영어권 작품으로 에미상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오자크' 제이슨 베이트먼,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 '옐로우 재킷' 캐린 쿠사마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황 감독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데뷔한 황 감독은 이후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했다. 드라마 연출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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