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서 복구 작업하던 근로자 1명 화상

입력
2022.09.11 15:00
수정
2022.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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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기 기름 붓다가 '불'
곧바로 병원 이송돼 치료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지난 7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지난 7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태풍 ‘힌남노’에 침수된 공장 재가동을 위해 복구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공장 내 흙탕물을 퍼내기 위해 양수기를 가동하던 중 기름을 붓다가 과열된 엔진에 불이 붙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피해로 중단됐던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추석 연휴에도 지하시설물에 배수와 진흙을 퍼내는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제철소에는 포스코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 300여 명도 투입됐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힌남노 피해를 입은 산업 현장에서 복구 작업 중 추락이나 질식, 감전, 붕괴 등 산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계와 기구 사용 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장소는 출입 제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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