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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스타] 최다 우승팀 북일고 잠재운 부산고 원상현 "상대 분석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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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투수 원상현(2년)이 팀을 29년 만에 봉황대기 결승에 올려 놓았다.
원상현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와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속 140㎞대 직구와 120㎞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봉황대기 최다 우승팀(5회) 북일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원상현은 경기 후 “마운드에서 야수들을 믿고 투구했고, 공격에서는 타자들이 기회를 잘 살려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원상현이 선발로 나서 좋은 컨디션으로 잘 던져줬다”며 “투수를 끝까지 믿고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상현은 4강 상대가 북일고로 결정된 이후 휴식 기간 동안 상대 타선을 분석했다. 그는 “북일고에 좌타자가 많아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나,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세밀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상대 분석에 힘쓴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5개의 삼진보다 빛난 건 맞혀 잡는 투구였다. 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후에도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로 상대 방망이를 끌어내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커브에 대한 자신감도 돋보였다. 원상현은 커브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기도 하고, 상대 타이밍을 뺏는 결정구로도 던졌다.
원상현은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만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 제대로 된 투구를 할 수 없다”며 “내 뒤에 있는 수비를 항상 믿고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끝나고 결승을 치르기 때문에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으로 자신 있게 공을 던지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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